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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이런저런 후기

[페인팅] 아트조이 - 달과 고양이

by 꼬부기가우는소리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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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명 : 아트조이 DIY 명화그리기 물감 2세트 + 붓 2세트 달과 고양이 30 x 40 cm


 

[출처] 쿠팡! - 아트조이 DIY 명화그리기 물감 2세트 + 붓 2세트 달과 고양이 30 x 40 cm

 

 

 

곧바로 두번째 페인팅을 시작했다.
구름과 달과 고양이가 너무 예쁘게 어우러진 그림이다.
먼젓번에 완성한 그루트 그림이 생각보다 멋져서 내 소장용으로 만들기 위해 구매했다.

택배가 도착했다는 말을 듣고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집으로 왔다.
생각보다 두꺼운 소포에 약간 의문이 들었지만 포장재가 두꺼운가 싶었다.
그랬는데...

1+1이었다.

오. 그러니까, 음.
나는 하나면 충분한데 말이지...
가격도 만원이길래 당연히 하난 줄 알았다.

일단 나머지 하나의 처분은 천천히 생각하고 하나를 꺼내들었다.
확실히 그루트보다 난이도가 높다.
색도 훨씬 다양하고 색칠하는 범위가 천차만별이었다.

1번부터 차례대로 색칠해 나갔다.
숫자가 이리저리 섞여 있어서 같은 색을 찾기 복잡했다.
붓을 헹구는게 번거로워 같은 색끼리 먼저 칠하는 건데 왜 다른 색으로 넘어가면 다음의 색이 보이는지 미스테리다.

저녁을 먹고 8시에 앉아서 새벽 4시까지 쉬지 않고 작업했다.
이 색만 칠하고, 이 칸만 칠하고.
그 생각으로 하나하나 칠했더니 어느덧 남아있는 부분이 없게 되었다.

마무리로 별 부분들을 느낌대로 콕콕 찍어주었다.

완성된 그림을 보니 뿌듯하지만 미묘한 아쉬움이 있었다.
좀 더 질감 느낌이 있었으면 했는데.

라고 여기며 마감재를 발랐는데, 세상에!
그림이 아주 예쁘게 살아났다.
색감도 부드럽게 처리되고 질감도 살아났다.
이래서 마감재를 바르구나.

 

 

 

 

벽에 딱 걸어놓고 보니 뿌듯함이 밀려왔다.
저게 내가 그린 그림.
물론 도면이 있어서 처음부턴 그린 건 아니지만, 아무튼.

이래서 사람들이 예술품을 걸어놓는구나.
새로운 것을 깨달았다.

좋다. 이제 다음 것을 작업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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