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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이런저런 후기

[페인팅] 허스키

by 꼬부기가우는소리 202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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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명 : DIY 명화그리기 SET 허스키

 

 

[출처] 쿠팡 - DIY 명화그리기 SET 허스키

 

적당한 그림을 찾다가 눈에 딱 들어온 댕댕이.
원래도 댕댕이 좋아하는 편인데 푸근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가격이 싸서 질렀다.

(지금은 더 오른 가격인 것 같지만 구매 당시에는 6,490원이었다.)

 


배송도 엄청 빨리 와서 기분 좋게 시작하려고 봤는데...

오, 세상에.
물감이 1개씩이다.

아니, 그래. 한 개씩일 수 있지.
원래 그게 정상인데 다른 것들이 2배로 준 것이니까.
그런데 상식적으로... 면적이 넓으면 그만큼의 물감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댕댕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폭실한 얼굴과 발, 그리고 귀 저 넓은 면적이 모두 한 가지 색이다.
1번 색상이 저 모든 면적을 포함해야하는데...
1번 물감 표시가 된 물감통은 딱 하나였다.

딱 하나...

세상에... 아니, 오...
3개를 그려본 경험으로 말하건대 아무리 아껴 써도 백퍼 부족하다.
뿐만 아니라 물감이 밝은 색이라서 번호 가리려면 여러 번 덧칠해야 하는데 하필 번호도 크다.

게다가 캔버스 질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버석이는 얇은 캔버스는 붓질하면 서걱거리는 느낌이 너무 잘 느껴져서 좋지 않았다.

 

 


완성된 그림이다.
결국 아껴 쓰던 1번은 턱없이 부족하여 내가 임의로 색을 섞어 만들어 썼다.
그렇게 티가 많이 나지는 않아 다행이긴 한데...

게다가 1번 전체 얼굴색과 2번 얼굴 그림자 부분 색의 이질감이 생각보다 컸다.

사진으로 봐서는 티가 많이 안 나지만 그림자라기보다는 뭐가 묻은 듯한 느낌이 나는 차이랄까...

 

색상은 쿠팡 샘플 그림과 비슷하다.

찍은 사진이 노랗게 보이는 건 내 카메라 문제이다.

정말 조만간 카메라를 바꿔야겠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다.
털이 있는 동물 그림이다 보니 얇게 발린 물감이 커버가 되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정말 물감 부족하다고 엄청 불평했을 것 같다.

아니, 물감이 부족하면 완성을 못했겠지...?

 

강아지는 참 귀여운데 이런저런 이유로 추천은 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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