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보려던 영화는 <쥬만지: 넥스트 레벨>이었다.
'쥬만지2'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었기에 넷플릭스에 '쥬만지2'라고 검색했다.
그리고 나온 검색 결과에 저 영화가 뜨길래 나는 저 영화가 그 영화인줄 알았지...
시작 화면에서 영화에 나오는 배우가 다르길래 '음, 나중에 배우가 바뀌나 보지?'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계속 봤는데 같이 보시던 어머니가 계속 본 영화라고 하더라.
'이거 2019년도 나온 영화라 그럴 리 없을텐데...?' 라고 이상하게 생각하던 중, 약 30분이 흘러서야 완전히 다른 영화란 걸 알게 되었다.
이제 와서 다른 영화를 보기는 귀찮고 계속 보는데...
오, 세상에. 이 영화 이과생들 뒷목 잡게 만드는 요소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실제 도마뱀은 저렇게 움직이지 않아!'
'겨우 저 줄로 통나무를 지탱할 수 있을 리가 없어!'
'돌덩이가 중앙에 저렇게 크게 있는데 다리가 무너지지 않을 리가 없잖아!'
'수심 30m에서 비닐봉지로 버티다니 장난해?!'
'전기뱀장어... 하...'
게다가 주인공 인성도 장난 아니다.
아니, 지 때문에 다 죽게 생긴 와중에 여자한테 추근댈 마음이 드는 건 도대체 어떤 인성을 가져야 가능하단 말인가.
한시라도 빨리 도망쳐도 모자랄 판에 금 찾겠다고 뻗대는 것은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가.
저 할아버지는 손주 포함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려놓고 뭐가 잘났다고 저렇게 웃고 있는가.
저기요, 아저씨. 딱 봐도 못 들고 갈 크기의 금인데 왜 그렇게 매달려요.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걸 주우라고...
오, 정말이지. 당장이라도 그만 보고 싶은데.
이제 와서 다른 영화를 보기는 너무 귀찮아서 결국 끝까지 보기는 봤다.
재미, 재미라... 응. 나름 입이 심심하지 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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